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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의 3대목표 "재무개선·성장동력·현장중요"

최종수정 2016.03.28 12:07 기사입력 2016.03.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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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그룹회장 취임…실패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 경영 강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박정원 두산그룹 신임 회장이 '그룹 재무구조 개선 마무리' '신규사업 조기 정착·미래 성장동력 발굴' '현장 중시 기업문화 구축' 이라는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28일 서울 강동구 길동 연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회장은 "세계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열린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는 두산의 혁신과 성장의 역사에 또 다른 성장의 페이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두려움 없이 도전해 또 다른 100년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강도 높은 재무 개선 작업을 통해 안정화 기반을 상당 부분 마련했다"며 "남은 작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튼실한 재무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과 관련 "연료전지 사업을 글로벌 넘버원 플레이어로 키워나갈 것이고, 면세점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경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환경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현장의 판단과 빠른 대응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현장에서는 기회가 보이면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자세가 필요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두산의 색깔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20년 역사의 배경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청년두산' 정신이 있다"며 "이 청년두산 정신으로 ‘또다른 100년의 성장’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그는 지난 25일에 열린 ㈜두산 정기 주주총회에 이은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박 회장의 취임은 두산가(家) 4세 경영 시대를 연 것이다.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고(故) 박두병 초대 회장의 맏손자인 박정원 회장은 두산가 4세들 중 맏형으로 일찌감치 4세 경영의 1순위로 꼽혀왔다. 경영 수업은 30년 전부터 시작됐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두산산업(현 ㈜두산 글로넷BU)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가 미국 보스턴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일본으로 건너가 기린맥주 과장으로 근무했다. '밑바닥부터 경험해야 한다', '남의 밥을 먹어봐야 한다'는 두산그룹 전통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일본 기린맥주에서 1년 넘게 일한 뒤 두산그룹으로 복귀해 동양맥주(현 오비맥주) 이사대우를 맡았다. 이후 ㈜두산 상사BG, 두산건설 등을 지휘하며 그룹 체질 변화에 앞장섰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이끌 당시에는 남다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실적을 토대로 2004년 '두산 경영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경영 능력을 평가받았다. 이번에 두산그룹 회장을 맡으면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한지 정확히 31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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