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HMC투자증권은 26일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이 주식시장 전반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변준호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경기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실적이 전년 수준 혹은 소폭의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라며 "그러나 호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유, 화학의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해서 어닝 시즌 자체가 시장 전반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변 연구원은 코스피 구성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약 2% 증가한 36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200 종목 내에서 지난해 수치와 비교 가능한 추정치가 존재하는 144개 종목을 비교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약 6.6% 정도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와 같은 컨센서스 결과에서 과거 어닝 시즌과 같이 다소 실적 전망이 하향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좀 더 현실적으로 추정치를 수정해 볼 경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6.6%에서 2% 수준으로 조정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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