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내정자… 수입차 1세대, 폭스바겐 신화 잇는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같은 업종에 다른 회사 CEO. 범상치 않은 이력이다.
다음 달 1일 르노삼성 CEO에 취임하는 박동훈 부사장이 25일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4년7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도 동석했다. "재임 기간 르노삼성에 보내준 응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는 프로보 사장의 작별에 이어 박 부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박 부사장은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외조카다. 1989년 한진건설 볼보 사업부 부장을 맡으며 자동차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01년 아우디ㆍ폭스바겐 공식 딜러인 고진모터스 부사장을 거쳐 2005년 1월 폭스바겐코리아가 설립되자 CEO를 맡았다.
그는 폭스바겐코리아 설립 1년 만에 판매량을 11배 이상 성장시켰다. 폭스바겐의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적인 브랜드로 도약시켰다. 그런 그가 2013년 9월 돌연 폭스바겐코리아 CEO에서 물러나 르노삼성의 영업본부를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3년여 만에 다시 CEO 자리에 올라 르노삼성을 이끌게 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