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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삼성전자 "올해 TV, 5000만대 이상 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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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22일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22일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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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원다라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사장이 2세대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한 'SUHD TV'로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르도 TV'를 앞세워 디자인으로 지난 10년간 세계 TV시장을 평정했다면, 이제는 퀀텀닷 기술을 앞세워 화질로 앞서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TV 판매량 목표를 500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전체 TV 판매량 중 10% 이상을 프리미엄급 TV에서 낸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삼성전자 V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2014년 커브드(곡면) TV를 도입한 이후 작년에 3~4배쯤 더 팔았다"며 "전체 판매량 중 수량 기준으로 프리미엄 TV 비중이 10% 이상으로 훨씬 늘었고, 올해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퀀텀닷 기술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에 불과한 나노 크기의 퀀텀닷 입자 하나 하나가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기술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뛰어난 화질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올해 SUHD TV는 색 표현력과 밝기를 비롯해 전력효율까지 개선시켰다.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시장에 출시하는 SUHD TV는 총 14개 모델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확대했다. 커브드 TV 모델은 10개 모델로 확대하고, 65형(163cm) 이상 초대형 TV도 8개 모델로 늘렸다.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급 제품에 집중한 것이다.
김현석 사장은 "올해 SUHD TV 신제품은 컬러, 밝기 등 화질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했다"며 "하나의 리모컨으로 주변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사용편의성과 디자인도 대폭 개선돼 고객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적극 반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3세대, 4세대 퀀텀닷 TV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TV를 통해 실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그날까지 SUHD TV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현석 사장, 김문수 부사장, 한종희 VD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이원진 VD사업부 부사장, 박재천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 등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삼성전자 TV사업이 어려웠는데, 프리미엄 TV 기준으로 봤을 때 어땠나.
▲작년에도 프리미엄 TV 판매 비중은 꾸준히 늘렸다. 커브드 TV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작년에 3~4배 늘었다. 대부분의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전체 비중이 늘었다. 전체 판매량 중 수량 기준으로 프리미엄 TV 비중이 10% 이상으로 훨씬 늘었고, 올해도 가속화 될 것. 매출 기준으로 따지려면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물량의 곱하기 2를 하면 된다.

-올해 TV 사업전망은
▲지난해 TV시장은 사실 많이 정체됐다. 가정용, 호텔(B2B) 등 모두 포함해 저희는 5000만대 가까이 판매했다. 시장 성장에 비해서는 썩 나쁘지 않앗던 것 같다. 올해도 시장 전망 밝진 않다. 하지만 저희 사업은 많이 더 개선 될 것으로 보고 진행되고 있다.

-일본 샤프 사카이 LCD공장의 대만 홍하이로의 매각 영향은.
▲영향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지만, 큰 변화는 없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퀀텀닷 TV가 중국, 대만 등에서도 하고 있는데 기술적 차이는?
▲기술적인 차이는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TV를 보면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색의 정확성을 높이고, 더 많은 색을 표현하기 위해서 파장의 폭을 줄이는 작업을 했다. 지난해에 비해 반 이상 개선했다.
▲중국의 성장은 주의깊게 보고 있다. 'This is TV'라는 문구가 올해 우리의 TV 브랜드 광고인데. 기술적으로 많이 설명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실제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바로 느낄 수 있다.

-해외직구 늘고 있는데, 아직도 동일한 제품의 직구 가격이 국내의 절반 정도다. 가격정책 고민해야 하는 시점 아닌지.
▲재작년에는 직구 상당히 많다가 작년 하반기에는 환율 문제 때문에 상당히 감소했다. 특히 티비 직구가 많이 감소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미국 대비해서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말 많이 나온 것은 사실. 그러나 실제 스펙을 비교하면 차이는 있다.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생산한 제품을 가져와 납득할만한 가격으로 파는 활동을 했다. 올해도 직구와 비교했을 때 가격차이가 별로 없이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거다.

-게임 콘텐츠 강화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클라우드 게임 론칭을 하려면 파트너사 론칭 계획이 있기 때문에 제품 출시 일정과 안 맞는 경우가 있다. 한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스테이션 등 론칭 준비하고 있다. 곧 보실 수 있을 것.

-UX플랫폼을 삼성이 바꾸겠다고 하셨는데
▲스마트 TV UX와 UI를 보면, 일반 방송과 같은 리니어 프로그램과 OTT를 통한 서비스가 하나의 UI로 한 화면에 구성된 건 전세계 처음. 기술적으로 어려운 게 아니라 모든 사업자가 이해 관계로 얽혀 있어서 쉽지 않은 일이다. 저희가 처음으로 이걸 달성해서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다.
▲삼성 제품 구매 고객에게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저희 목표다. 앞으로 스마트 TV라는 말은 사라질 것이고, 모든 TV가 인터넷 연결이 될 거다. 여러 서비스들을 고객 입장에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미션.

-콘텐츠 사업까지?
▲TV로 콘텐츠를 보여주기만 하는지, 직접 사업까지 하는 것인지는 우리 고민. 다만 '티비 플러스'라는 서비스를 우리가 만들면서 사용자들이 더 쉽게 많은 콘텐츠를 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티비 플러스를 론칭한 후 2주만에 유튜브 사용량보다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넷플릭스와 공동 마케팅 어떻게 하나.
▲넷플릭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파트너다. 사용자들에 더 많은 콘텐츠 선택권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파트너다. 1월달에 한국에 론칭 하면서 함께했다. 2분기부터는 한국에서 같이 프로모션을 시작하게 된다. 삼성전자 사용자들은 넷플릭스 서비스를 프로모션 기간에 무료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재개설 나오고 있다.
▲OLED 관심은 많고, 소비자 관점에서 보고 있다. 아직 OLED 기술이라는게 미완성인 부분이 많고 수명, 잔상, 밝기구현 등에서 극복할 과제가 많다. 그런 문제가 해결돼야 시장에 나설 수 있다. 올해는 퀀텀닷 최고 화질을 기반으로 수명, 잔상 프리 제품을 가지고 소비자들에 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제품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ES에서 스마트 허브(IoT) 얘기 많이 하셨는데 오늘은 전혀 었다.
▲올해 TV 신제품에 IoT 허브 기능 포함돼 있다. 다만 사업자들이 로드업하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는 국내에 올해 중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출시한 퀀텀닷인 나노 크리스탈 기술도 퀀텀닷 기술로 알고 있는데 명칭 달리하는 이유는?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작년과 올해 큰 차이는 퀀텀닷이 더 밝아지고 효율이 좋아졌다는 점. 색상이 더 풍부해지고. 디테일해지고 하는 것들이 큰 차이다. 근본 기술은 같다. 퀀텀닷이 소비자들에게 더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명칭을 바꾸게 됐다.

-작년 말에 오디오사업팀을 신설하셨는데, 성과와 목표?
▲오디오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어가고 있다. 제품과 마케팅 기법 모두 밚이 바뀌고 있다. 이번에 오디오 제품을 새로 안 내놓았다고 해서 안 한다는 것이 아니다. 파트너와 협력관계, 사용자 편의성, 생태계 등 여러 부분 신경써서 오디오 사업이 줄어들거나 하는 일 없도록 할거다. 디지털 오디오에 대해서는 삼성이 잘한다는 얘기 꼭 듣도록 하겠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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