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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나도 판을 흔드는 남자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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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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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최고위 공천결과 발표 임박…컷오프 땐 '非朴학살' 논란 더 커져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대구 동구을)가 운명의 날을 맞이했다. 어떤 방식으로 유 전 원내대표가 공천ㆍ낙천ㆍ불출마의 길을 걷느냐에 따라 새누리당의 지지율 희비 곡선이 그려지게 된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21일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와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 결과 등을 논의한다. 이미 몇 차례 최고위와 공관위에서 결정을 미룬 바 있어 그의 거취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이날 중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20일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유 전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대답했다.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를 놓고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 간 이견이 큰 만큼 스스로 물러나는 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 사무부총장도 "유승민 지역은 21일 오후 중 발표한다"며 "이제는 (경선이 아닌) 유승민에게 공천을 주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20대 총선의 공식 후보자 등록이 오는 24~25일이고, 새누리당의 공천자대회가 23일로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는 늦어도 22일까지는 확정돼야 한다. 경선을 통한 공천 방식은 이미 물 건너갔다. 안심번호 경선을 위한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한 20일에는 발표가 났어야 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엿새째 칩거를 이어갔다. 20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용기 내라. 가시밭길 가는 앞길을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는 문자를 유 전 원내대표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친유승민계의 연대에 대해 "언제나 그런 길은 열어 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21일 공개한 3월 3주 차 주중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비박계 공천 학살' 논란이 증폭되면서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각각 41.5%(-2.6%포인트)와 16.6%(-1.0%포인트)로 동반 하락했다. (자세한 여론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따라 유 전 원내대표의 거취가 새누리당 공천의 마침표인 만큼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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