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최고위 공천결과 발표 임박…컷오프 땐 '非朴학살' 논란 더 커져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대구 동구을)가 운명의 날을 맞이했다. 어떤 방식으로 유 전 원내대표가 공천ㆍ낙천ㆍ불출마의 길을 걷느냐에 따라 새누리당의 지지율 희비 곡선이 그려지게 된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21일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와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 결과 등을 논의한다. 이미 몇 차례 최고위와 공관위에서 결정을 미룬 바 있어 그의 거취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이날 중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20대 총선의 공식 후보자 등록이 오는 24~25일이고, 새누리당의 공천자대회가 23일로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는 늦어도 22일까지는 확정돼야 한다. 경선을 통한 공천 방식은 이미 물 건너갔다. 안심번호 경선을 위한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한 20일에는 발표가 났어야 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엿새째 칩거를 이어갔다. 20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용기 내라. 가시밭길 가는 앞길을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는 문자를 유 전 원내대표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친유승민계의 연대에 대해 "언제나 그런 길은 열어 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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