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9단 “5국도 이세돌이 이길 것… 알파고, 나에게 도전 자격 안돼”

커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세계 바둑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한 이세돌 9단의 첫 승리에 기쁨을 표하면서 “알파고는 나에게 도전할 자격이 아직 안 된다”고 말했다.

커제 9단은 지난 13일 스포츠TV에서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제4국 해설 등을 통해 “(이세돌의 승리가) 프로기사들의 자존심을 마침내 되찾아줬다”며 “구글 알파고는 오늘 무기력했다”고 평가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어 “이세돌의 승리로 우리가 그(알파고)를 더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면서 “이세돌 9단이 다음(제5국)에도 이길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제4국 시작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악”, “두렵다”는 말을 잇달아 사용하며 알파고에 상당한 경계감을 드러냈던 커제 9단은 이세돌 9단의 승리 후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