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15년 추적 연구
개인 건강 결정하는 요인 인정

투표하는 노년층이 투표하지 않는 노인보다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국제 학술지 '노년학 저널'(Journal of Gerontology)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와 인디애나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2008년 미국 대선에 참여한 7700여 명의 노년층을 1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투표를 한 노인들은 투표를 아예 하지 않은 동년배들에 비해 5년 뒤 사망 위험이 45%나 낮았다. 10년 뒤에는 37%, 15년 뒤에는 29%에 달했다.

투표노인, 사망위험 절반 '뚝'…15년 추적연구 "사회 참여 장수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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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는 돈이 많은 적든, 학벌이 높든 낮든, 보수적이든 진보적이든, 심지어 자신이 뽑은 후보가 선거에서 떨어졌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특히 원래 건강이 좋지 않았던 사람일수록 15년 뒤 장기적인 생존 효과가 더 높았으며, 투표소에 가지 않고 집에서 우편으로 원격 투표를 한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두고 "투표가 자원봉사처럼 남을 돕는 '이타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라며 "사회에 참여해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했다는 뿌듯함과 공동체에 속해있다는 소속감이 삶의 목적의식을 불어넣고 결국 신체적인 건강으로까지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의사협회(AMA)는 2022년 투표를 단순한 정치 행위가 아닌 개인의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공식 인정했다.

페미다 핸디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사회정책학과 교수는 "노인들이 누구를 뽑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투표했는지는 수명에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나이가 들수록 투표를 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건강을 지키는 데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보여준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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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다.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사전투표는 오는 5월 29~30일이며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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