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용등급이 낮은 서브프라임(비우량) 등급 자동차 대출의 연체율은 20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라임 등급 자동차 대출의 2월 연체율은 0.46%로 지난해 2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 시장의 부실화 위험을 경고해왔다.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후 은행들이 자동차 대출 조건을 완화하고 지나치게 많은 대출을 해줬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미국 자동차 대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대출이 급증했고 이에 따른 부실화 위험도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ABS 발행액은 지난해 825억달러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ABS 발행액은 2005년 이후 최대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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