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쓰레기 무단투기 강력 대처

마을 쓰레기 방치하면“보조사업 배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이 마을에 방치된 쓰레기와의 전면전에 나섰다.

해남군은 매년 3월 방치 쓰레기 수거기간을 정해 방치된 쓰레기를 일제 수거하고 있으나 방치 쓰레기량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쓰레기 수거 및 재발 방지 대책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 1~2월 중 방치 쓰레기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4개면 91개소에 346톤의 방치 쓰레기가 조사됨에 따라 3월 14일부터 일주일간 일제 수거해 생활자원처리장으로 반입,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2015년과 2016년, 방치 쓰레기가 연달아 발생한 10개면 18개 마을에 대해서는 사업 담당부서인 안전건설과 및 지역개발과의 주민숙원사업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상습 발생 마을에 대해는 읍 ? 면 평가 항목에 추가해 읍 · 면의 환경행정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마을 자체처리하게 하는 등 재발 방지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생활쓰레기 및 사업장 폐기물을 하천, 야산, 공터 등에 무단 투기해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토양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군민 스스로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환경지킴이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