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테러 조사 목적을 내세워 애플과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를 위한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국 법무부가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과도 비슷한 싸움을 벌일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범죄 수사를 위해 와츠앱에 협조를 요청할지를 두고 지난주에 토론을 벌였다.

일부 조사관들은 암호화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와츠앱에 도움을 강제하는 법원의 명령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사람들은 미국 정부와 정보통신(IT) 기업간의 싸움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했다.


아직 법무부 입장은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번 토론이 어떤 사건의 수사를 위해서 진행된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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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와츠앱은 지난 2014년 2월 페이스북에 190억달러에 인수됐으며, 지난 2월 월 사용자 10억명을 돌파했다. 암호화 기술을 통해 고객들의 메세지를 보호하고 있어, 법무부가 사용자간에 오간 메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와츠앱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뉴욕타임스는 법무부가 와츠앱을 대상으로 암호화를 풀어 정보를 제공토록 하는 소송을 제기할 경우, 애플에 이어 미국 정부와 IT기업간의 암호화·보안에 대한 또 하나의 싸움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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