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봄철 산불 예방, 나무 심기 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11일 전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산림 관계관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숲 속의 전남’만들기 2차년도 추진계획 ▲봄철 산불 최소화 ▲소나무재선충병 예찰·방제 ▲기타 당면 현안사업을 논의했다.
특히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3~4월에는 전체 산불의 62%가 발생하므로, 산불 골든타임인 15분 내 초동진화를 위해 산불헬기를 2대에서 7대로 확대 임차하고 산불이 발생하면 인접 시군이 공동 대응키로 협의했다.
올해 2년차를 맞은 ‘숲 속의 전남’만들기 사업으로 국도 77호선을 ‘전라도 정도(定道) 1천 년 기념 가로수길’로 조성하는 한편,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 숲길 조성을 위해 장성, 담양, 함평, 나주, 무안, 영암, 화순 등 7개 시군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본격 추진한다.
봄철 나무 심기 적기인 5월까지 올해 계획량 1천 100만 그루의 80%인 880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여수, 순천, 광양, 무안 등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4개 시군에서는 3월 말까지 피해목을 전량 방제하고, 가로수, 보호수 등 보존가치가 있는 지역 471ha에 예방 나무주사를 놓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나무류 취급 업체와 화목 사용 농가 등을 대상으로 국유림관리소 등과 합동으로 소나무류 이동 단속을 실시하는 등 인접 시군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윤병선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브랜드시책인 ‘숲 속의 전남’만들기가 올해 정착단계에 이르도록 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이 나무 심기 범도민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산불 발생 및 소나무 고사목 발견 즉시 산림관계부서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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