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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2위 "우승 기회 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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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셋째날 9개 홀에서 4언더파, 지한솔 2위, 고진영 4위

오지현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셋째날 1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오지현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셋째날 1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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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오지현(20ㆍKB금융그룹)의 우승 기회다.

12일 중국 선전 미션힐스골프장 올라사발코스(파72ㆍ615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70만 달러) 3라운드 9개 홀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지한솔(20ㆍ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2위(6언더파)로 올라섰다. 리우 유(중국)가 깜짝선두(7언더파)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진영(21ㆍ넵스)과 이승현(25ㆍNH투자증권) 등이 공동 4위(5언더파)에서 추격하고 있다.
이글 1개에 버디 2개를 보탰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번홀(파5) 이글로 신바람을 낸 뒤 12번홀과 16번홀(이상 파4) 버디로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악천후로 3라운드 출발이 늦어지면서 9개 홀을 마친 뒤 일몰에 걸렸다. 2014년 투어에 데뷔한 3년 차 선수, 지난해 11월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4개월 만에 2승을 수확할 수 있는 위치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던 지한솔은 8개 홀에서 버디만 2개를 낚아 우승 싸움을 이어갔다. 전날 2위 김보경(30ㆍ요진건설)은 8개 홀에서 2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6위(3언더파)까지 미끄러졌다. 이정민(24ㆍ비씨카드)이 공동 9위(2언더파)로 역전우승의 불씨를 살린 반면 조윤지(25ㆍNH투자증권)는 공동 27위(2오버파)로 떨어졌다. 본선에 진출한 62명 중 1명도 3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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