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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역의원 박대동·강길부 나란히 컷오프…배경은?

최종수정 2016.03.13 05:30 기사입력 2016.03.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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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동, 전직 비서관 월급상납 의혹…강길부, 고령으로 여론조사에서 배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대동(울산 북), 강길부(울산 울주) 등 울산지역 현역의원이 20대 총선 공천심사에 탈락했다. 지난 4일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김태환 의원이 컷오프된 이후 2번째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4차 공천자명단 발표에서 이들 지역구를 경선대상으로 선정한다고 발표하면서 현역의원을 제외했다.
이 위원장은 이들 의원의 컷오프 배경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당내에서는 박 의원의 경우 전직 비서관으로부터 월급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강 의원은 일흔이 넘은 고령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월급상납 강요가 불거진 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지만 징계 여부는 아직 결론나지 않았다. 다만 박 의원은 올 초 이 문제로 인해 시당위원장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공관위 출범 직후 "당 윤리위에 징계안이 계류 중인 당원에 대해서는 당 클린공천지원단 리뷰를 거쳐 확실하다 싶으면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컷오프와 관련해 뭔가 결정적인 단서를 잡은 것이라는 추측에 힘을 실었다.
3선인 강 의원은 이번 컷오프 발표 전부터 경선대상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설이 퍼졌다.

강 의원은 이 때문에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대 교체도 좋지만 65세 이상 의원들에게도 경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지역구에는 모두 5명이 당내 공천을 신청했는데, 강 의원을 포함해 3명을 배제한 나머지 2명만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발표 이후 박 의원과 강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입장 발표문을 내고 "이번 공천은 국민공천이 아니라 '계파 사천'"이라면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현역은 배제하고 친박 후보 2명만 경선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을 거명하며 "윤 의원이 경선에 개입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지난 2008년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재선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박 의원도 "전직 비서관 월급 상납과 관련해 강압하지 않았으며 사실이 왜곡됐다"면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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