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군사적 도발유형은 군사적 습격, 무장간첩 침투, 요인암살, 잠수함 침투, 국제테러 등 다양한 형태로 분류된다. 지난 1960년에는 무장 게릴라 침투, 1970년대는 소규모 무장간첩 침투, 1980년대는 국제테러, 1990년대는 한반도 내부의 군사적 침투 및 도발 등으로 변해왔다.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시도도 여러번 있었다. 북한은 68년 1월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124군 부대 소속의 무장공비 31명을 침투시켰다. 대통령을 암살할 목적으로 시도된 첫 번째 도발이다. 김신조 등 무장공비들은 국군 복장을 하고 미군이 경계를 관할하는 휴전선을 넘어 1월 21일 서울 세검정까지 침입했으나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발각됐다. 총격전이 벌어져 무장공비 가운데 28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 우리 측 전사는 34명. 생포된 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수다레"라고 말한 김신조는 현재 목사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다.
1983년 10월에는 전두환 대통령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자행됐다. 당시 서남아ㆍ대양주 6개국 공식 순방 중 첫 방문국인 미얀마(버마)를 방문한 전 대통령은 아웅산 국립묘지에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대통령이 도착하기 직전 폭탄이 터져 대통령은 화를 면했지만 서석준 부총리 등 수행원 17명이 숨지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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