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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6분' 토트넘, 도르트문트 압박에 막혀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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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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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훗스퍼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게 완패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 있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게 0-3으로 졌다. 토트넘은 원정 1차전에서 세 골이나 내주면서 18일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하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손흥민(23)은 이날 선발 출전해서 76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도 없었고 팀의 패배도 막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의 강한 압박에 막혀 분데스리가시절 도르트문트 킬러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30분에 도르트문트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마르셀 슈멜처가 올려준 크로스를 아우바메앙이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한 골을 뒤지자 토트넘은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내주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후반 16분 장신 수비수 네벤 수보티치가 도르트문트에게 두 번째 골을 안겼다.
후반 25분에는 곤살로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아 마르코 로이스가 쐐기골을 뽑아내 토트넘의 기를 꺾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까지 교체 투입해서 반격에 나섰지만 만회골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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