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포함 핵심이익 13.6% 증가
은행 순익 늘고, 증권 실적도 37% 확대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2000억원을 넘는 순이익을 내며 외환은행과의 통합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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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하나·외환은행이 공식 통합한 이래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직전 최고치는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과정에서 염가매수 차익이 장부상 이익으로 일회성 반영된 2012년 1분기(1조3200억원)이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거래 환산손실 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기반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5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1.69%에서 올해 1분기 1.82%로 0.13%포인트나 상승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5836억원으로 같은 기간 11.9% 감소했다. 이는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 손실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운용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6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급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 수익 구조 다변화와 증권 등 비은행 관계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신탁수수료와 증권중개수수료,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늘어난 영향"이라며 "우량 기업금융(IB)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가 늘어난 것도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1분기 핵심 이익은 3조1731억원으로, 같은 기간 13.6%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042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1.2% 증가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 환산손실 823억원과 특별퇴직비용 75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생산적 금융 확대, 외환·자산관리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 등이 주효했다.


이자이익은 2조1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었고, 수수료이익은 2973억원으로 같은 기간 19.1%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694조8983억원으로, 이 중 신탁자산이 130조4542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 중 하나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사업 부문 성장세를 바탕으로 순이익이 늘었다. 이 외에 하나카드 575억원, 하나캐피탈 535억원, 하나생명 79억원, 하나자산신탁 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09%,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21%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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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올해 1분기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주당 배당금 대비 11.6% 늘었다. 아울러 연초에 발표한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이행을 위해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결의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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