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정유株, PX 바람타고 고공행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지난해 석유의 정제마진 효과로 비상했던 정유주가 올해는 석유화학제품인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SK이노베이션 S-Oil 은 각각 52.76%, 64.05%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각각 15.77%, 5.42% 오르며 지난해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올해 0.43% 하락한 코스피와 비교하면 더욱 돋보이는 움직임이다.
이달 들어서도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각각 4회(2,4,7,8일), 3회(3,7,8일)씩 연중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GS칼텍스의 지주회사인 GS 도 이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지난해(26.75%)에 이어 올해 4.54% 오르며 정유주 상승에 동참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신영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목표가를 각각 17만원에서 20만원,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였다. 신한금융투자도 S-Oil 목표가(9만5000원→10만원)를 상향조정했다.
정유주들의 상승세 지속 배경에는 PX가 있다. PX는 원유에서 나온 원료인 나프타를 정제해 만든 석유화학제품으로 페트병과 섬유 원료 중 하나인 폴리에스테르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최근 이 PX의 스프레드가 반등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매달 1일 기준으로 PX 스프레드(PX가격-납사가격)는 지난달 톤(t)당 414.23달러로 2014년 8월(455.41달러) 이후 18개월만에 400달러대로 올라섰다. PX스프레드란 제품가에서 원료가를 뺀 것으로 수익성과 직결된다.

정유주들의 올 1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0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GS(3328억원)와 에스오일(2833억원)도 각각 68.1%, 1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X스프레드가 지난해 수준(톤당 331달러)을 유지되면 올해와 내년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8%, 74% 증가할 것"이라며 "S-Oil도 같은기간 최대 88%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