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우값 전년동기대비 28%↑…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500원 인상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한우 공급이 감소하고 유통업체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한우 도매가격 강세가 설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공급 감소에 따라 2·3등급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월 한우 2등급(1만5643원)과 3등급(1만382원)도매가격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23% 상승했다.
한우가격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REI는 3월~5월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1만6500원에서 1만85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778원에 비해 12%~25% 상승한 가격이다.
다만 국내 생산 감소로 2016년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입육의 비중과 인기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식품업체들은 관련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4일부터 한우불고기버거를 500원 인상했다. 이에 한우불고기버거 단품은 기존 5700원에서 6200원으로 8.77% 올랐다.
또한 한우불고기콤보는 6700원에서 7200원으로, 한우불고기세트는 7400원에서 79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한우연인팩과 한우명품팩 등 세트메뉴도 각각 1만2100원, 1만3900원에서 1만2600원, 1만4400원으로 인상됐다.
롯데리아 측은 국내산 소고기가 도축량 감소 및 수급저하 등으로 가격이 20% 이상 올라 원가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