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치열한 대국, 유창혁 9단 "알파고 단점 못 찾아…잘 둔다"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이 중반을 지나 진행 중인 가운데 알파고의 실력에 해설자들이 놀라움을 드러냈다.

유창혁 9단은 1시간 반 경과한 1국 중반에 "지금까지 알파고의 실수가 안 보인다. 모르겠다"며 "이런 접전이면 여러 번의 실수가 나와야하는데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국 중반이 지난 시점에 유 9단은 "아직까지 알파고의 단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상상 이상으로 알파고가 잘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해설자 김효정은 "형세가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이라며 "다른 말씀 드릴게 없다. 잘 둔다"고 알파고의 실력을 인정했다.

아직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력과 직관력을 따라오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지만 알파고는 현재까지 이세돌 9단의 변칙에 제대로 응수하고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15일까지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 특별 대국장에서 총 5회에 걸쳐 치러진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