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 시장은 상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하나 물꼬가 터지면 (추가 수주도) 계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아람코와 전력청이 공동 발주하는 파드힐리 민자 발전소 수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달 중 결정나지 않을 것 같다"며 "경쟁이 치열해 수주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파드힐리 프로젝트는 1200~1600㎿ 규모로 두산중공업 등 3곳이 최종 후보에 올라와있는 상태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법인세율을 높이지 않는 대신 대기업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을 10%에서 3%로 축소한 바 있다. 그는 "미국도 지난해 대폭 늘렸고 일본은 재작년에 늘리는 등 세계 각국이 이를 확대해주고 있다"며 "우리만 거꾸로 투자세액공제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18년에는 1%까지 떨어지도록 돼있다"며 "어려운 경제여건 감안할 때 이런 부분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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