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현재 시장 분위기는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 직전과 비슷하다. 추가 부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한껏 고조돼 있는 것이다.
10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블룸버그가 6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단 한 명을 제외하고 59명이 추가 부양조치 발표를 예상했을 정도로 현재 시장의 기대감은 높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감한 부양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과감한 부양책의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 드라기 총재의 고민거리다. 일본은행(일본 중앙은행)은 1월 말 예상 밖의 마이너스 금리를 과감성을 보였지만 되레 시장의 불안감만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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