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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내시경 장비 '클레버 컷' 재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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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재사용 의혹" vs 서울아산병원 "재사용은 절대 불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매출면에서 국내 병원 1위를 자랑하는 서울아산병원에 내시경 장비의 재사용 논란이 불거졌다. YTN은 9일 "(서울아산병원이) 감염 우려 등으로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하는 일회용 시술 도구의 재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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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불거진 도구는 담관·췌관 수술에 사용되는 '클레버 컷'이라는 시술도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버 컷은 담관이나 췌관에 투입해 전기를 이용해 염증 등을 시술하는 도구이다.
서울아산병원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던 O업체 직원이 가지고 있는 납품 리스트가 시발점이었다. 서울아산병원에 들어가야 할 관련 제품이 납품되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YTN 측은 이 같은 정황으로 관련 제품이 아산병원에 납품되지 않았고 재사용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한 관계자는 "심사평가원에 등록돼 있는 관련 시술건수와 병원에 납품된 관련 제품 개수는 거의 일치한다"고 반박했다. 또 O업체의 해당직원은 현재 횡령 등의 협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라며 "횡령혐의가 있는 업체의 직원이 가지고 있는 리스트에 신뢰성이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더욱이 '클레버 컷'은 한 번 사용하면 재사용이 불가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클레버 컷은 전기를 이용해 시술하기 때문에 한번 사용하고 나면 단백질 덩어리 등이 달라붙어 재사용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며 "관련 내시경 장비 재사용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번 사용한 클레버 컷을 다시 소독한다면 절연코팅이 벗겨져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별도의 소독멸균 시스템을 마련하면 인력이나 소독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재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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