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불어라' 산문집 출간 포크록의 전설 한대수

세월호ㆍ메르스ㆍ세금 등 사회적 문제 풍자적 비판


한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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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한국 포크록의 전설' 한대수(68)가 자신의 새 책 '바람아, 불어라'(북하우스) 출간 소식을 전했다. 한대수는 7일 "책도 내고 4~5월께 발매할 14집도 작업 중"이라며 "계속 뭔가를 하고 있는데 나이 들어 힘에 부친다"라고 말했다.

새 책 '바람아, 불어라'는 한대수가 써내려 간 '날 것 그대로'의 세상 이야기다. 한국에 살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담은 산문집이다. 뉴스를 보고 사람을 만나고 아이를 키우고 공연을 준비하고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틈틈이 써내려간 글을 모았다.


평소에도 한국의 육아 문제부터 미국의 패권주의나 세계 평화까지 논하는 그답게 책 속에 담긴 그의 관심사는 온갖 곳으로 뻗어 있다. 커피나 담배와 같은 일상적인 소재부터 세월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세금, 전세, 민족주의, 핵실험, 파리 테러와 같은 사회적 이슈까지 백화점식 호기심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사회가 지닌 고질적인 문제를 언급한 '우리는 누구인가', '양떼 심리', '군대 3개월', '한국 교육' 등에선 외국인이 보면 이상할 법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아프게 지적한다. 한국인은 시간 빈곤에 시달린다거나, 군대를 없애야 한다거나, 한국 사회의 패거리주의가 발목을 잡는다거나, '끽연가'를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는 등의 지론을 거침없이 펼친다. 청년기를 비롯해 미국에서 꽤 오래 산 그에게 한국은 이상한 것 투성이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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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뮤지션답게 루이 암스트롱, 데이비드 보위, 폴 매카트니, 스팅,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 등 관심 있게 지켜본 록스타와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도 더했다. 또 추억의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낸 미국에 대한 단상에선 생기 넘치는 뉴욕 사진을 담았다. 그는 미국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고 그곳 스튜디오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스스로 평화주의자라는 히피 한대수의 렌즈를 거친 이야기들을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고민, 염려를 엿볼 수 있다.


한편 그는 지난해 4월 데뷔 40주년 앨범 '리버스'(Rebirth)를 발표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열었다. 같은 달 노래 사연과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 '사랑은 사랑, 인생은 인생'도 출간했다. 또 '리버스' 앨범과 기존 석 장의 앨범을 LP로 재발매했다. 지난 연말에는 독립영화감독 정호윤씨와 손잡고 해외 페스티벌에 출품할 3집 곡 '원 데이'(1989)의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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