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는 6일(현지시간) 일요신문 빌트암존탁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나는 그녀의 오랜 정치역정과 여성권한, 가족, 의료 제도 등에 대한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트럼프가 자신을 향해 막말을 한 데 대해서도 "대응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는 난민 환영정책을 앞세운 메르켈 총리에게 제정신이 아니라고 막말을 하면서 그런 정책이 독일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트럼프와 르펜은 유권자들에게 자국 국경 안에서만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동화 같은 세계로의 회귀를 약속하고 있으나 역사는 고립된 경제로는 발전할 기회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공정한 방식으로 세계화한 사회를 만들어 가려 하는지 설명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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