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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원리더 신동빈]향후 남은 분쟁의 불씨는

최종수정 2016.03.06 11:28 기사입력 2016.03.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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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6월 주총 재상정 예고…"뚜렷한 방안 없다" 지배적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 한·일 양국 소송도 줄줄이 예정
롯데그룹 "신동주 반발로 촉발된 경영권 분쟁 사실상 마무리"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좌우할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향후 남은 분쟁의 불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6일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신 회장의 승리로 끝난 데 대해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지만 신 전 부회장 측은 주총 결과에 유감을 나타낸 뒤 오는 6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때 같은 안건을 재상정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두 차례 임시주총에서 패한 만큼 현재로서는 신 전 부회장에게 뚜렷한 방안이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6일 오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신 회장 이사직 해임 등에 대한 안건을 부결시켰다.

신 전 부회장은 거액의 주식 보상을 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종업원지주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임시주총을 통해 싸늘한 여론만 확인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 측은 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에 경영진의 부당한 압력이 행사됐다며 주총 결과에 유감을 나타냈다.

신 전 부회장은 오는 6월 개최되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때 동일한 안건을 재상정하기 위해 주주 제안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으로서는 마지막 카드라고 할 수 있는 파격 제안 마저 거부 당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끌고 나갈 동력을 상실하게 됐다. 종업원지주회의 여론이 움직이지 않는 이상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을 되찾을 방도가 없는 상황이다.

3일 뒤 열리는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 문제를 판단하는 성년후견인 지정 관련 2차 심리가 경영권 분쟁에 주요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있다.

성년후견인은 질병이나 장애, 노령 등의 이유로 판단능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주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법원이 선임한 후견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업계에서는 한정후견 개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 총괄회장이 고령인 탓에 가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등의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취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성년후견인 지정 관련 심리를 진행하게 되면 신 총괄회장의 재정상태 등이 모두 공개돼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 가족 간 합의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의 전 과정은 약 5~6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현재 상황을 뒤집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같은 날에는 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2차 심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신 전 부회장 법률대리인은 롯데쇼핑을 상대로 신청했던 가처분 사건처럼 호텔롯데가 임의 제공 형식으로 관련 서류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호텔롯데는 롯데쇼핑과는 별개의 사건이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도 진행중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임시 주총 결과에 대해 "주주들의 신동빈 회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이로써 자신의 해임에 대한 신 전 부회장의 반발로 촉발됐던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 이상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더 이상의 분란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상법상 질서를 저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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