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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회의, 20일 러시아에서 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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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석유장관 컨퍼런스서 밝혀…이란 참석 여부는 확인 안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회원국과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산유국 회의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의 엠마누엘 카치쿠 석유장관은 3일(현지시간) 자국 수도 아부자에서 진행된 한 컨퍼런스에서 오는 20일 러시아에서 OPEC의 주요 회원국들과 비(非)OPEC 회원국들이 만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카치쿠 석유장관은 이들 산유국들이 산유량 제한 합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유국 회의는 지난달 16일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베네수엘라·카타르 4개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 당시 계획된 것이었다. 당시 4개국은 산유량을 1월 수준에서 동결키로 합의하면서 3월 중순께 OPEC과 비OPEC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산유국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 상태를 해소하고 원유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카치쿠 장관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모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고 있다"며 "산유국들은 원유 가격 배럴당 50달러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도 웹사이트에서 산유국 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의 날짜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달러선 중반까지 밀렸던 국제 유가는 지난달 4개국 합의 후 급반등해 현재 30달러선 중반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다만 많은 시장관계자들은 산유량 동결 합의가 원유 과잉공급 문제를 해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서방의 경제 제재 조치에서 풀린 이란은 당분간 산유량을 계속 늘리겠다는 입장이어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치쿠 장관은 이란이 산유국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많은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제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산유국 회의의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은 1일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산유량 동결에 합의한 4개국 외에도 남미·아프리카·중동에서 산유량 동결에 동참하겠다는 산유국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박 장관은 전 세계 석유 생산의 73%를 담당하는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량 동결 합의에 동참할 뜻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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