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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英증시 대표 업종으로…금융 2위로 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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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종 2006년 현 FTSE100 지수 체계 마련 후 처음으로 1위 내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런던 주식시장에서 금융업종이 2인자로 밀려났다.

런던증권거래소(LSE)는 2일(현지시간) 분기마다 이뤄지는 FTSE100과 FTSE250 지수 종목 교체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2월말 기준으로 FTSE100 지수에서 금융업종의 비중은 20.61%로 집계됐다. 소비재업종은 20.85%의 비중을 기록, 금융 업종을 제치고 최대 지분율을 가진 업종이 됐다.

FTSE100 지수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비중을 따진다. 바클레이스, HSBC를 비롯한 영국 5대 은행의 시가총액은 총 2103억파운드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378억파운드 줄었다. 반면 디아지오, 유니레버, 버버리 등 주요 소비재 기업 주가는 상승해 소비재업종의 비중이 가장 커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2006년 현재의 9개 업종 체계가 마련된 후 금융업종이 처음으로 지분율 1위 자리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2006년 현재의 지수 체계가 마련됐을 당시만 해도 금융업종은 압도적인 1위였다. 당시 금융업종은 27.76%의 비중을 차지했다. 2위 업종인 석유·가스 업종의 비율이 19.86였다. 당시 소비재 업종의 비중은 9.32%로 전체 5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잇따른 금융위기로 은행들의 위상이 약해지면서 런던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고 있다.

은행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금융위기 후 금융당국의 규제는 강화됐고 리보금리 조작 등 다양한 비리가 드러나면서 벌금과 소송 등에 따른 은행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스는 지난 1일 비용 절감을 위해 배당을 삭감하고 아프리카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리걸앤제너럴의 존 로 매니저는 "은행과 관련한 많은 문제들이 있다"며 "가장 큰 불안요인은 금리가 극단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은행들이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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