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3월 첫 주식거래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제약ㆍ바이오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으면서 제약ㆍ바이오 종목이 그간의 조정을 벗어나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거래소가 분류한 섹터지수 가운데 KRX헬스케어 지수는 전날 3.50% 상승 마감해 17개 지수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KRX섹터지수는 KRX100지수, 코스피 등 시장전체를 반영하는 시황지수와 달리 시장의 테마나 특정산업군의 주가흐름을 반영해 나타낸다. 해당 업종의 성장세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지수 구성 종목 중 셀트리온의 상승세가 제일 가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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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등도 6%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상승은 외국인의 힘 덕분이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3788억원, 6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체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는데 33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주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미약품 역시 324억원을 순매수해 한미약품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4위에 올랐다.
외국인이 제약ㆍ바이오 업종을 집중적으로 담은 것은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 이를 매수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한 달간 제약ㆍ바이오 업종은 대외 리스크 영향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아 시가총액이 3조8000억원 가까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제약ㆍ바이오 업종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있지만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장기적 관점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수ㆍ수출 등 핵심 지표가 좋고 국내 헬스케어 업종의 장기 성장 기대도 변함이 없지만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부담 요소다.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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