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경찰서는 25일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로 김모(18)군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김 군은 이날 A양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가 다른 장소에서 만난 뒤 헤어져 친구 양모(18)군과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다른 허점들이 드러나고 공범까지 자백하자 범행을 시인했다.
김군은 경찰조사에서 A양을 숨지게 한 뒤 양군을 불러 시신을 눈의 띄지 않는 곳에 숨겼으며 읍내로 나와 A양의 휴대전화를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 23일 오후 2시께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에서 나간 뒤 휴대전화가 꺼진 채 귀가하지 않아 이날 밤 10시 27분께 가족이 가출 신고를 했다.
경찰은 김군과 공범의 통화 기록과 행적 등을 추가로 조사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살해 경위 등을 밝히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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