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78억원을 투입해 고양, 구리, 오산 등 16개 시ㆍ군에 각 1개소씩 총 16개소의 '택시쉼터'를 세울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도는 올해 24억원을 투입해 고양, 구리, 오산, 파주, 이천 등 5개 지역에 5개소의 택시쉼터를 건립한다. 이어 2018년까지 16개 시ㆍ군에 택시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건립 기준은 택시면허대수가 1200대 이상인 시ㆍ군이다.
올해 세워질 5곳의 택시쉼터는 6월말 공사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도는 다음 달 부지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준공 이후 운영방식은 해당 시ㆍ군에서 직영하거나, 시ㆍ군 실정에 맞게 시설관리공단, 택시조합, 노동조합 등에 위탁하게 된다.
이는 뉴욕 7시간, 런던 7.2시간, 도쿄 6.4시간, 파리 5.1시간 등 선진국 주요도시 택시운수종사자의 평균 운전근로시간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도는 택시쉼터가 택시기사들에게 충분한 휴식 여건을 보장해 보다 나은 운행서비스 제공과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완 도 택시정책과장은 "시ㆍ군 담당부서와 함께 다른 지역에서 운영 중인 택시쉼터의 우수사례와 운영 실패 사례를 면밀히 조사했다"면서 "우수한 점은 본받고, 실패한 점은 보완하는 벤치마킹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쉼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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