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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메르스 사태 막겠다"…학생 감염병 대책 마련

최종수정 2016.02.25 17:06 기사입력 2016.02.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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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예방접종 확인 및 잠복결핵 검사 확대
감염병 발생건수 30% 이상 감소 목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학교 입학생들에 대해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필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사를 확대하는 등 만성 감염병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학교 감염병 예방 종합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으로 큰 혼란을 겪은 교육당국이 예방부터 발생 초기 확산방지, 일상복귀 조치까지 신종 전염병 출현에 보다 철저히 대비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우선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필수 예방접종 확인 사업이 중학교 입학생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중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Td(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 혼합백신)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일본뇌염 백신 5차 예방 접종 여부도 확인한다.

현재는 초등학생 입학생만 폴리오(소아마비)와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DTaP(소아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백신),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은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기침 예절과 손씻기 등 기본 위생 중심이었던 교육 자료에는 감염병 특성별 예방 수칙 등이 추가된다. 학교 내 소독기준, 필수 보유 방역물품 항목과 적정 보유기준 등도 마련된다.

감염병이 발생해 학교에서 유행할 때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주간 단위로 전국, 시도별, 학교 급별로 학생 감염병 발생 현황과 증감 추세 등을 학교와 교육청에 제공하기로 했다. 감염병 발생이 기준을 초과하면 '감염병 유행 경보제'를 운영한다.

만성감염병인 결핵에 대한 특별관리도 이뤄진다. 결핵 발생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연령인 고등학교 1학년생을 중심으로 잠복결핵 검사를 확대한다. 올해는 고교 1학년생 중 20% 정도가 이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 결핵 환자 발생 때 하는 역학조사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교내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감염병으로 학교 휴업이 길어질 때 정보통신 매체를 활용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휴업 학교가 정상 수업을 재개할 때 필요한 소독과 방역 관련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5년 안에 인플루엔자와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수족구 등 학교 주요 감염병 발생건수를 30% 이상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국민안전처,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도 유기적으로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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