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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KOTRA 사장, "수출부진타개 4대 방안 마련…모든 역량쏟아 연내 성과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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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KOTRA 사장이 수출기업을 찾아 수출애로를 청취하고 있다.<사진=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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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 반장 수출비상대책반 가동

-시장별 기회 포착…중국·이란·브라질·베트남 공략
-단기성과창출 유망사업 추진…무역사절단파견 상반기 집중

-신산업 수출비중 확대 위한 전략사업 전개

-현장 목소리 반영한 서비스 개선…지사화 서비스확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수출지원기관인 KOTRA가 최근의 수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비상대책반을 확대·가동한다. 이를 위해 현재 우리 수출의 문제점인 ▲신흥국중심▲대기업중심▲특정품목 중심의 3대 쏠림현상을 방지하고 수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이란 브라질 베트남 등의 성장시장중심▲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혁신제품·서비스·의료·바이오 등 신산업 수출비중확대 ▲현장목소리 반영한 서비스 개선 등 4대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수출비상시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KOTRA의 모든 역량을 쏟아 올해 안에 성과를 내고 수출위기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출부진타개를 위한 KOTRA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KOTRA는 김재홍 사장을 반장으로 하고, 임원, 주무실장 및 해외지역본부장으로 구성된 수출비상대책반을 운영키로했다. 해외에서 올라온 품목별, 지역별 수출동향을 토대로 사장이 직접 신규사업을 점검하고 성과를 챙긴다.

수출비상대책반은 우선 해외 현장에서는 현지 시장별 기회요인에 따른 각종 수출직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이란, 브라질, 베트남 등 4대 특수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 관련, 25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종합대전'을 기폭제로 4월부터 시작하는 '2016 릴레이 차이나', 중기청과 함께하는 '차이나 하이웨이'등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어 이란 경제협력사절단을 시작으로 '이란 투자실무가이드 발간(2월)', '해외수주협의회 포럼(3월)', '이란 한국우수상품전(5월)' 등 신규 사업을 상반기에 개최해, 빗장이 풀린 이란 진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브라질은 유관기관과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리우 올림픽을 수출 기회로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K-팝공연(한국문화원), K-푸드 시식행사(aT센터)와 연계하여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에 대형 '한국상품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2015년 우리의 세 번째 수출시장으로 성장한 베트남은, 2년차를 맞은 한-베트남 FTA를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3월 초에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FTA해외활용지원센터가 동시에 문을 연다.

한편, 우리 수출의 고부가, 고기술화를 위해 놓칠 수 없는 선진시장을 위해서는 소비시장 회복에 따른 소비재 시장 진출과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아마존 등 셀러 맞춤형 단계별 컨설팅사업' 등 대형 온라인 유통망과 연계한 북미 소비재 시장 공략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확대해 '북미 항공부품 특수공정인증(NADCAP)'등 글로벌 기업의 공급선 진입을 위한 우리 기업의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또한 '유럽연합(EU) 기금 활용 프로젝트플라자(4월)', '한국 자동차부품 플라자 스즈키(3월)' 등 유럽과 일본의 인프라, 역외소싱 증가추세에 맞춘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시적 성과창출이 기대되는 수출로드쇼 및 무역사절단을 상반기에 조기 개최(연간 226회 중 상반기 143회)하고,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6월)' 등 당초 하반기 개최 예정이었던 8개 대형 수출직결사업도 상반기로 앞당길(연간 43회 중 상반기 26회) 계획이다. 또한 3000개에서 5000개로 목표가 늘어난 정부의 내수기업 수출기업화사업에 적극 부응, 수출 전무기업 대상 '신규 수출기업화 사업'을 도입하여 수출 중소기업 저변확대를 위해 최대한 힘을 쏟기로 했다. 전담인력을 대폭 늘려(국내 60→165명, 해외 신규 40명) 일대일 밀착지원이 가능토록 하고, '수출기업화 종합대전'도 당초 1회에서 3회로 늘릴 예정이다.

혁신제품, 서비스, 의료ㆍ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품목별 전략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혁신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해 '한중 스타트업 파트너링(선전 등 3회)', 'K-스타트업 서밋(뉴욕 등 4회)' 등 혁신제품 특화 마케팅 사업을 마련한다. 또한 '스타화보 PPL(3월)'등 스타브랜드와 중소기업의 제품 기술력을 융합한 새로운 한류파생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하는 의료ㆍ바이오 전문 수출상담회인 '코리안 바이오&메디칼 플라자(9월, 베이징)'을 통해 미래 먹거리인 이 분야 수출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

김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은 지난달 수출 기업들을 직접 방문,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고 개선 36건, 신규 6건의 서비스 개선안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기존 수출마케팅 위주에서 해외 인증 취득 지원, 브랜드 홍보, 투자 진출 등으로 지사화 사업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반품처리 지원 등 해외 물류 네트워크사업 서비스도 강화한다.

바이어 발굴 수에 따라 해외 바이어 조사 수수료를 차등화하고, 내수기업에는 50%를 할인한다. 정상외교 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기관 간 협업체계도 강화한다. 기존 KOTRA와 경제 5단체로만 운영되던 '경제외교 성과 확산 협의회'를 기계플랜트, 의료ㆍ보건, ITㆍ정보 등 분야별 유관단체를 포함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홍 사장은 "최근 수출부진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상대적으로 쉬운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범용 제품에 안주하고, 품목다변화에도 미흡한 대기업 위주의 편중된 수출 구조에서 기인한 바도 크다"면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산업, 새로운 가치 창출에 과감히 도전할 우리 수출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이 근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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