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상품에 관계없이 올해는 방망이를 짧게 잡는 투자 방식이 필요합니다."
그의 이같은 조언은 HMC투자증권의 올해 국내 증시 전망과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연말 HMC투자증권은 2016년 국내 증시를 2015년과 비슷한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후 2~3개월 조정을 거친 후 2분기부터는 상승장을 맞고 하반기 들어선 다시 조정을 거치는데 그 폭이 지난해보다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HMC투자증권 전망대로 올 들어 국내 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미국발 금리인상에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치며 글로벌 리스크가 커진 탓이었다. 최근에는 코스닥 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2011년 이후 4년 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었다.
그는 이달 29일부터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가 시행되는 만큼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도 권했다. 하지만 지역을 고려해 신중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중국은 조금 더 지켜보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소 위험하다. 미국보다 변동성이 적은 유럽이 유망하다. 유럽 하이일드채권도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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