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본 시마네현이 22일 개최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항의하는 차원으로 50대 남성이 부산 일본영사관에 오물을 투척,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낮 12시30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부근에서 최모(53)씨는 미리 준비한 날계란을 섞은 생수병 2개와 '응답하라 아베 총리'라는 제목의 전단을 영사관 내부로 던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최씨는 경찰에서 "22일 열린 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치인이 참석했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
최씨가 던진 전단 내용은 "일본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 정부 차관급이 참석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왜곡하는 꼴이 가슴 아프다"며 "우리 정부와 정치인이 나서지 못하는 이유를 묻고 싶다"고 적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울산의 한 독도 관련 단체 회원인 최씨는 2011년에 잘린 새끼손가락을 일본대사관에 보내 외국사절 공갈 협박죄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 등 줄곧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다소 과격하게 행동해온 인물이었다.
경찰은 재물손괴미수 혐의로 최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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