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현실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부의 저출산 극복 대책과 현실적 괴리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장 박근혜대통령)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민간위원 합동워크숍을 개최하고 지난 해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점검과 평가체계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실은 많이 달랐다. 2015년 국민인식조사를 보면 현실에서 출산과 육아는 매우 힘든 과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 직장인 10명중 8명 이상(80%)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낼 때 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본다고 응답했다. 20~40대 직장인 기혼 남녀들은 육아와 가사 참여를 어렵게 하는 원인(복수응답)으로 장시간 근로와 과도한 업무(72.6%)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기혼자의 양육참여시간은 남편(평일 0.95시간, 휴일 2.12시간)보다 아내(평일 3.34시간, 휴일 4.61시간)가 약 2~4배 길었다.
정부는 매년 말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추진성과를 결산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할 수 있도록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대한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철저히 점검해 정책성과를 반드시 창출하겠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전사회적 역량이 결집될 수 있도록 위원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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