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대학 입학시즌을 맞아 카드사들이 잇따라 등록금 무이자 할부 등 관련 상품을 내놓으며 등록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학에서 신용카드 등록금 결제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만큼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포인트로 학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카드 상품도 출시됐다. 우리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는 적립된 포인트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신용ㆍ체크카드 상품을 내놨다. 이 카드로 적립된 포인트는 한국장학재단 대출 원리금 상환 용도로 사용된다. 1포인트당 현금 1원으로 전환되며 1000포인트 이상 쌓이면 해당 월말에 자동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대학등록금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마케팅 대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학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받는 학교 수가 아직 많지 않아 시장규모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교육부 산하 대학정보공시센터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 2014년말 기준으로 재적학생 1만명 이상 국내 102개 대학 내 등록금을 카드로 납부한 학생은 전체 1.64%에 불과하다. 신용카드로 등록금 납부가 가능한 대학도 전체 425개 국내 대학 중 139개로 32.7%에 머물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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