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내 비장의 무기는?"
골퍼라면 누구나 14개 클럽 가운데 가장 자신있는 채가 있다. 바로 승부처에서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는 클럽이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가 최근 투어프로들을 대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클럽(My favorite club)'을 조사해 전격 공개했다. 월드스타들이 자랑하는 '비밀병기'다.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넘버 4' 리키 파울러(미국)도 드라이버를 잡으면 마음이 편하다. 로프트 9도에 44.5인치 코브라 킹 LTD다. 샤프트가 한국 MFS골프의 매트릭스(Matrix Speed Rulz Type C 70X)라는 게 재미있다. "어렸을 때부터 롱 볼(long ball) 팬이었다"며 "지금까지 사용한 제품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장타자' J.B.홈즈(이상 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드라이버를 지목했다.
호쾌한 장타가 돋보이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드라이버가 아닌 나이키 VR 프로 블레이드 6번 아이언을 선택했다는 게 아이러니다. "175~200야드에서 딱"이라는 설명이다. 드라이빙레인지에서는 오히려 가장 많이 훈련한다. "롱아이언과 쇼트아이언 중간에 있는 6번이 최고"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원하는 샷을 구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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