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후 국내산VS수입산 온도 편차 극명하게 대비
국내산은 34.9℃~69.3℃로 35℃ 差, 수입산은 34.2℃~36.2℃로 2℃差
워셔블 전기요 표면온도 규격기준 마련돼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빨아쓰는 전기요 '워셔블 전기요'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 제품 사용 중에는 저온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은 31.7℃에서 33.3℃로 제품 간 온도차는 1.6℃가 나 편차가 국내산에 비해 적었다.
특히 국내산 제품 중에는 표면온도가 저온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는 온도(45~60℃)에 가까운 제품이 뉴한일 전기요(ID-700)와 글루바인 탑골드(GW-112) 등 2개로 각각 57.1℃, 59.6℃에 달했다.
소비자연맹은 워셔블 제품이기 때문에 4회 세탁 후의 표면온도도 측정했다. 그 결과, 국내산은 34.9℃~69.3℃이고 수입산은 34.2℃~36.2℃로 나타나 차이가 극명했다.
세탁 후의 수입산 제품 간에는 표면온도차가 2℃밖에 되지 않았지만, 국내산은 35℃로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특히 뉴한일 전기요(ID-700)는 평균 표면온도가 69.3℃로 장시간 사용시 저온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었다.
소비자연맹은 표면온도가 체온보다 낮은 온도일 경우 따뜻하지 않다라는 불만을 우려해 국내산은 표면온도를 높이고 있지만 저온화상을 고려한 최고온도에 대한 규격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전기매트류의 제품군별로 표면온도의 기준이 다르다. 전기요는 취침시 표면온도가 37℃를 넘지 않게 관리하고 있고, 전기매트는 전 단계에서 50℃를 넘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
세탁전, 세탁후 표면온도 분포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난 제품은 보국전기요(BK-B420PS),효암전기요(HG-A201), 보이로(UB43) 등 3개 제품 뿐이었다.
소비자연맹 측은 "표면온도가 높은 상태로 지속되지 않도록 일정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취침모드(보통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전환되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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