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평택공장서 직원들과 소통…8분기만에 흑자 전환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3년 4분기 이후 8분기만의 흑자 달성이다. 17일 최종식 사장은 "지난해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로 판매 증가와 함께 분기 흑자를 실현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신형 티볼리를 출시해 더욱 확고한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의 또 다른 요인으로 최종식 사장의 현장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3월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최 사장은 흑자 전환과 해고자 복직 문제 등의 과제를 안고 출발했다. 최 사장은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 내 25만대 완성차 공장을 100% 가동해 수익을 내는 지속적인 생존 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목표"라며 "판매가 증가하고 회사가 정상화되면 직원들의 복직문제도 해결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취임 후 1년간 최 사장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평택공장에서 보내며 직원과 소통하며 현장경영에 주력했다. 해고자 복직 갈등도 매듭지었다. 지난해 말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 복직에 최종 합의했다. 쌍용차 노사는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의결하고 200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희망퇴직자, 분사자, 해고자 중 입사지원자에 한 해 신규인력 채용 수요가 있을 시 단계적으로 채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24명의 복직이 이뤄졌고 교육을 마친 후 3월부터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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