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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설현폰 '쏠' 탄생기 "고민 핵심은 미디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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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계현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마케팅팀 매니저, 주영민 스마트디바이스 기획팀 매니저, 강시형 스마트디바이스 기획팀 매니저가 미디어 패키지폰 '쏠'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김계현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마케팅팀 매니저, 주영민 스마트디바이스 기획팀 매니저, 강시형 스마트디바이스 기획팀 매니저가 미디어 패키지폰 '쏠'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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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설현폰 대박행진, 영광의 주역을 만나다
SKT의 김계현·주형민·강시형 매니저 "쏠은 영상시대 옥동자로 히트"
콘텐츠 보기 편한 폰, 8개월 끝 완성…"SKT 브랜드 앞세워 빈틈없는 AS"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두 번째 설현폰. SK텔레콤 이 '자체 제작'한 스마트폰 '쏠(Sol)'의 앞에 붙는 숙명적 수식어다. 3개월간 15만대 이상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킨 첫 번째 설현폰 '루나(LUNA)'의 후속작으로, 출시 전부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쏠을 기획·마케팅한 주인공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설현'이 아니라 '미디어'였다. 16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만난 주영민·강시형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기획팀 매니저와 김계현 스마트디바이스 마케팅팀 매니저는 쏠이 "SK텔레콤이 앞으로 만들어갈 '미디어 서비스 시대'의 출발선에 선 스마트폰"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미디어 패키지폰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쏠이라는 이름으로 완성되기까지는 총 8개월여가 소요됐다. 주영민 매니저는 "쏠은 콘텐츠를 보기 편한 미디어 패키지를 꾸려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넷플릭스 등 미디어 콘텐츠가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 소비를 즐기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했다"고 말했다.

30만원대 중저가폰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만큼의 완성도 있는 미디어폰을 만들기 위해 쏠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화질·배터리·사운드에 힘을 줬다. 강시형 매니저는 "쏠의 상하단에 각각 1.2와트(W)의 사운드를 출력하는 스피커가 내장된 데다 5.5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어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JBL 이어폰과 1만400밀리암페어아워(mAh) 용량의 거치대 겸용 외장배터리, 32기가바이트(GB)의 외장 SD카드를 모두 인박스 형태의 구성품으로 넣은 것도 쏠을 통한 동영상 감상에 무게를 뒀기 때문이다. 무게 역시 134g으로 전작인 루나(183g)보다 가볍다. 김계현 매니저는 "스마트폰을 주로 안주머니나 뒷주머니에 넣는데 크기 대비 가벼워서 확실히 편하다"고 말했다.

쏠의 제조사는 중국 가전회사 TCL의 자회사인 알카텔원터치다. SK텔레콤이 쏠을 내놓으면서 가졌던 가장 큰 고민은 국내 소비자들의 외산폰에 대한 고정관념이었다. 그러나 품질에 문제가 있지 않을지, 사후서비스(AS)를 받기가 힘들지 않을지에 대한 염려는 국내 제조사에 버금가는 AS 망과 품질로 극복했다. 아예 사후서비스가 필요치 않도록 하는 사전서비스(BS)도 확실히 했다.

김계현 매니저는 "SK텔레콤에게 쏠은 GS25의 '오모리 김치찌개'"라고 비유했다. 소비자 불만이 생기면 제조사가 아닌 이를 기획하고 제품화한 사업자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른 중저가 외산 단말의 직구를 고민할 때는 네트워크 인증,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등의 문제로 꺼려질 수 있으나, 쏠은 망 최적화와 제품 자체의 하드웨어 수준을 높이는데 8개월여의 시간을 쓰면서 공을 들였다"고 자신했다.

쏠은 국내 제조사 수준의 AS 전문센터 100곳을 운영 중이다. 기존 SK텔레콤의 직영 AS망 53개뿐만 아니라 동부대우전자서비스 47개 망까지 쏠의 AS에 합류했다. 이어폰, 외장 배터리 등 구성품(액세서리) AS도 모두 지원한다. 주영민 매니저는 "외산폰이 아니라 'SKT폰'이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확실히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루나, 쏠에 이은 'SKT폰' 역시 당분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에 발맞추는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시형 매니저는 "향후 출시될 'SKT폰' 역시 '콘텐츠를 보기 편한 미디어폰' 시리즈로 강화될 것"이라며 "일상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패키지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출고가 39만9300원인 쏠의 최고 보조금은 공시지원금 상한액인 33만원(밴드데이터100 요금제 기준)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요금제중 하나인 밴드데이터59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공시지원금은 24만6000원이다. 출시 후 일주일 만에 1만대가 판매되는 등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쏠은 루나의 15만대 판매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 '쏠'

SK텔레콤 '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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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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