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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출렁' 亞 증시…일본은 기술적 반등·중국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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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8%대 폭등…지난 주 11% 폭락 딛고 기술적 반등
토픽스지수, 2008년 10월 이래 최대 상승폭
중국 2%대 하락 출발 후 낙폭 줄여…0.6% 하락 마감
일본·중국 경제 지표 부진했지만 증시 영향 제한적

증시판.<사진=아시아경제DB>

증시판.<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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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15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출렁였다.

일본과 홍콩 증시는 지난 한 주 간의 폭락을 딛고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증시는 1월 무역 지표가 예상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히려 낙폭을 줄이는 등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날 일본 증시는 7~8%대 급등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6% 오른 1만6022.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9일(7.17%) 이후 5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토픽스지수는 8.02% 오른 1292.2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8년 10월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지난 한 주 동안 닛케이225지수는 11%, 토픽스지수는 13%나 빠졌는데 하루 만에 3분의2가량을 회복한 셈이다.

셰인 올리버 AMP 캐피털 인베스터 투자전략부문장은 "주가가 과도하게 내렸다는 인식과 함께 반등이 일어났다"면서 "하지만 세계 경제 성장 우려는 남아있으며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는 말하기 이르다"고 진단했다.

춘제 연휴 후 재개장한 중국 증시는 2%대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점차 낙폭을 줄였다. 중국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 폭락의 영향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내린 2746.20에 거래를 마쳤다.

오랜 휴장에 따른 매도 대기 물량이 일부 출회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당국이 증시와 환율 안정을 위해 연이어 내놓은 '안전장치'가 그나마 투자심리를 지탱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이 설 연휴 직전 다량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침묵을 지키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총재가 이례적으로 나서 위안화 약세 전망을 불식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전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信)과의 인터뷰에서 "투기 세력이 중국 금융시장 분위기를 망가뜨리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현재 위안화 환율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지수 안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급격한 자본 유출의 우려도 없다"고 일축했다.

일본과 중국이 장 중 발표한 경제 지표는 모두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미 반영된 악재라는 인식이 퍼진 데다 앞으로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해 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실질 경제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4%, 연율로 환산해서는 1.4% 각각 감소했다.

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 중국은 새해 첫 달부터 수출 경기에 적신호를 켰다. 중국의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달러화 기준으로 11.2%, 위안화 기준으로는 6.6% 급감했다.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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