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신임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CIO)에 강 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대구 계성고, 성균관대 1년 후배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안 수석과의 ‘특수 관계’ 때문에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오히려 이 점이 선임 과정에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국내외 자산운용사를 거치면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시절 보여준 합리적인 리더십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아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CIO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완선 본부장이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의 인사 갈등 끝에 동반 사퇴가 결정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이후 석 달 넘게 공모가 진행됐다. 이번 공모에는 18명이 지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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