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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특보 출신 테라텔레콤 前대표 사기 혐의 추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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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17대 대선 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서 특보를 지낸 김일수 전 테라텔레콤 대표(68)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사기 혐의로 김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통신기기 공급업체 S사로부터 4700만원 상당의 시설자재 등을 공급받고도 값을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영 정상화시 우선변제를 약속했지만 테라텔레콤은 이미 손실 누적으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애초 자재대금 지급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결론냈다.

이미 김씨는 2014년 11월과 2015년 2월 특경가법 횡령과 사기 혐의로 각각 기소돼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부정수표단속법위반 혐의가 드러나 추가 기소된 상태다.
옛 체신부 공무원 출신인 김씨는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캠프 정보통신분야 상임특보를 지내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 정보통신산업연구원 이사장 등을 맡았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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