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러시아의 해커가 지난해 우리나라에 설치된 CCTV 수백 대를 해킹한 뒤 누구나 볼 수 있게 인터넷 사이트에 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사이트는 러시아의 ‘인서캠’이란 곳이다. 이 사이트는 1년 이상 운영 중이며, 우리나라의 어린이집과 수영장, 옷 가게 등 온갖 종류의 CCTV 동영상 수백 건을 생중계하고 있다.
경찰 사이버 수사대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와 연관된 국내 조직이 있으면 서버를 압수하고 사이트 운영을 중지할 수 있을 텐데 아직 그런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 보안 전문가는 “우리나라 CCTV는 사실 ‘해킹’이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쉽게 뚫린다”며 CCTV 관리자들은 즉시 비밀번호를 확인해보고 바꾸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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