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현대차가 공개한 기술은 차량 추월, 기존 차선 복귀, 보행자 인지 등 도심 실제 주행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것들이다. 특히 지난해 서울모터쇼 프리뷰 행사에서 시연했던 혼잡구간주행지원시스템(TJA, Traffic Jam Assist)과 이번에 출시한 제네시스 EQ900에 탑재된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 시연에 사용된 자율주행 차량은 이들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센서 정보를 융합하고 판단·제어 기술을 향상시켜 차선 변경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지난 연말 현대기아차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미국 네바다 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한 것도 기술 개발 성과 중 하나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SUV 차량인 투싼의 수소연료전지차와 쏘울 전기차 등에 대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험할 수 있는 운행 면허를 받았다. 세계 5위 현대차가 자율주행차 기술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에서 면허를 받은 건 처음이다.
현재 미국에선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한 5개 주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 면허 발급이 까다로운 건 교통사고 등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에만 면허를 발급한다. 특히 네바다 주에선 기술 프리젠테이션과 실차 시험을 치른 뒤 면허를 내줄만큼 까다롭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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