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상위 5개 업체의 전체 판매량은 4643만대로 전년(4676만대)에 비해 33만대(-0.7%) 줄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체는 단연 폭스바겐이다. 지난해 상반기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지만 하반기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2014년보다 판매가 21만대 줄었다. 3위인 GM 역시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부진으로 984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글로벌 톱3 메이커들의 판매 감소는 신흥국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 게 가장 큰 이유다. 경제상황 악화, 통화가치 하락, 원자재가격 급락 등 악재도 겹쳤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꾸준한 신차 출시와 글로벌 생산망 구축, 품질 경영, 스포츠 마케팅 등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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