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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백화점도 즉시환급제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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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소비심리 춘절 맞아 요우커 공락으로 극복
전산 시스템 조기 구축, 사후면세점 효과 얼마나?

롯데백화점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

롯데백화점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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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 중국의 춘절(7일~13일) 특수를 위해 백화점 업계가 '사후면세점' 부가세 즉시 환급을 도입하며 중국인관광객(遊客·요우커) 잡기에 나섰다. 장기화된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국인들이 지갑을 열지 않자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업계는 춘절에 맞춰 부가세 즉시환급제 전산 시스템을 조기 구축에 나서 지난 1일부터 즉시 환급에 나섰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물건을 살 때 부가가치세를 현장에서 즉시 환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외국인 부가세 즉시환급제는 외국인 고객이 매장에서 건당 3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의 물건을 구입할 때 현장에서 부가세 10%를 뺀 나머지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는 제도다. 한차례 한국 방문 기간에 총 1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외국인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한 뒤 세금을 돌려받으려면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으로 결제하고 백화점 내 택스 리펀드(Tax Refund) 창구에서 해당 상품의 전표를 발행받아 출국할 때 공항 세관 신고장에서 세관반출 승인을 받은 후에야 구매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절차가 복잡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만이 많았지만 이번에 시행된 즉시 환급 제도를 이용하면 점포 내 설치된 부스에서 간단한 여권 조회와 승인 과정만 거치면 세금이 제외된 금액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즉 10만원에 판매되는 물품을 구매할 경우 매장에서 부가세 1만원을 뺀 9만원에 바로 구입할 수 있어 굳이 복잡한 시내 면세점을 가거나 출국 직전 공항세관에 신고해 환급받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현재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무역센터점, 신세계 중구 본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점포에서 우선 실시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확대 될 예정이다.

신세계·롯데 등 백화점과 사전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곳은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사후면세점으로 등록하면서 건물 전체가 면세점화 돼 성장성 한계에 직면한 백화점 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소액상품 및 수입 고가상품을 한곳에서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종합 대형면세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고 해외 관광객들의 쇼핑편의가 한층 높인다는 장점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백화점 업계는 춘절 기간을 맞아 요우커가 선호하는 인기 브랜드 할인 혜택과 상품권 증정·금액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외국인 즉시환급 제도 도입에 따라 편리하게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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