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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가계부,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시대 온다

최종수정 2016.02.09 08:00 기사입력 2016.0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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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가계부,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시대 온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스마트 가계부로 자동으로 돈을 저축해주는 서비스가 미국에서 등장하면서 국내에도 향후 유사한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사와 핀테크(Fin-tech)기업간 고객정보 공유, 협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국내에서도 자동저축 시스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핀테크 기업 Digit는 지난해 2월부터 모바일 가계부를 활용한 자동저축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가계부 사용자의 여유자금을 자동으로 저축계좌로 이동해주는 서비스로 사용자의 평균소득 및 소비습관을 분석, 현금흐름에 근거해 2~3일 간격으로 사용자 은행계좌에서 저축가능 금액을 Digit 계좌로 자동이체하는 시스템이다. Digit 계좌는 사용자의 가상 저축계좌로 Digit사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은행에 자동 개설되며 사용자의 돈을 이 계좌에 보관하는 대신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를 Digit 서비스 사용료로 수취한다.
2013년 베타테스트 이후 지난해 2월부터 본격 시작된 서비스는 현재 미국 전역 2500개 은행 및 신용조합과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연봉의 5.5% 정도 금액을 저축하며 사용자당 월 평균 200달러의 금액을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평균연령은 27세로 돈 관리 개념이 아직 정착되지 않아 절약습관이 배어이있지 않거나 정기적으로 많은 돈을 저축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10대와 20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Digit 뿐만 아니라 유사한 아이디어의 모바일 가계부들도 존재한다. Acorns는 은행 및 카드사와 연계해 사용자의 거래내역 관리와 함께 사용자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물건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거스름돈을 펀드에 투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Qapital은 사용자가 설정한 저축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조건을 설정한 후 그 조건이 만족되면 일정금액을 사용자의 입출금 계좌에서 저축계좌로 자동이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국내 도입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도 여러 다양한 모바일 가계부가 존재하고 가계저축률도 35%대에 이르기 때문에 자동저축서비스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회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당장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간 고객정부 공유에 제한이 있는 국내 여건상 핀테크 기업이 자금을 이체해주는 자동저축서비스가 실행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확실한 수요가 예상되고 국내 핀테크 산업도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유사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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