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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폭탄 맞은 농협금융, 작년 순이익 4023억…47.7%↓(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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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NH농협금융은 작년 누적 당기순이익이 4023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당기순이익 663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7.7% 감소한 수치다. 4분기 당기순손실 21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주계열사인 농협은행이 STX 등의 충당금 영향에 순이익이 급감한 게 농협금융지주의 실적 악화를 낳았다.

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의거해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14년 당기순이익 보다는 47.7%가 줄었지만 당시 우투증권패키지 염가매수차익이 포함돼 있는 것을 감안해 2014년 당기순이익(7685억원)에서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을 차감한 4030억원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력계열사인 농협은행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농협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763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4076억원)으로 전년대비 47.9% 줄었다. STX조선해양에 약 5000억원의 충당금을 쌓는 등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1조2805억원)이 전년보다 4324억원(51.0%) 증가한 탓이 컸다.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년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자산이 성장해 이자이익은 4조2243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4139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7%로 전년대비 0.65%포인트 올랐고, 연체율은 0.71%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농협생명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1676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1814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손해보험도 1년전 보다 1.6% 증가한 377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와함께 NH투자증권은 작년에 2151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23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고 NH-CA 자산운용 당기순이익은 108억원, NH농협캐피탈은 227억원, NH저축은행은 89억원의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작년 건전여신 확대, 수수료 증대를 이루었으나 STX 등 조선과 해운 관련 충당금 부담으로 목표손익을 달성하지는 못하였다” 며, “앞으로 수익성 확보와 건전성 관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39조8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24조1000억원이 늘었고 신탁과 AUM(Assets under management, 펀드, 신탁 등 일정한 계약하에 위탁자의 요구에 따라 운영되는 고객계정)을 합산한 총 자산은 42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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