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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성, 암 발병 증가세 남성 앞질러…"병원 방문 꺼려"

최종수정 2016.02.04 16:37 기사입력 2016.02.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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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여성들의 암 발병 속도가 남성보다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이징 국가암센터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430만건의 암진단이 있었으며 280만명은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중국의 인구 10만명당 암 환자수는 204명으로 미국(171명)을 넘어섰다. 성별로는 2000~2011년 사이 중국 여성들의 암 발병 증가세가 남성을 앞질렀다. 이 기간 남성들의 암 진단은 연평균 0.2%씩 증가한 반면 여성들은 2.2%씩 늘었다. 암 종류별로 갑상선암의 증가세가 2003~2011년 사이 20%를 기록했고 이어서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순을 기록했다.

여성 인구 10만명당 암환자수는 유방암의 경우 미국 129.6명으로 중국(41.3명)을 크게 앞섰지만 폐암의 경우 미국 48명, 중국 34.4명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위암은 중국(31명)이 미국(5.2명)의 6배에 달했고 식도암과 자궁경부암 등도 중국 여성의 숫자가 미국 여성을 앞질렀다.

국가암센터는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비만 인구 증가, 운동 부족 등이 중국인들의 암 발병률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심각한 대기오염에 따라 발암물질이 증가하는 등 환경적 요인도 작용했다.
센터는 중국 여성들의 암 진단과 이에 따른 사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이유로 환경적인 요인 이외에도 병원을 잘 방문하지 않는 중국 여성들의 습관을 꼽았다. 암치료에는 조기진단이 중요한데 주기적으로 자궁경부암검사를 받는 중국 여성은 5명중 1명 에 불과하다. 유방암의 경우 중국은 모든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방조영술을 권유하는 국가적 프로그램도 갖고 있지 않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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